코로나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부쩍 국내여행의 비율이 늘었다고 합니다.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국내 어디든 못 갈 곳은 없다고 생각한답니다. :) 저는 워낙 여행을 좋아하던 사람이었기에 지난 2년간 집에만 있었던 것이 좀 힘들었어요. 그런데 감사하게도 친척이 강릉에 살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강릉 여행을 자주 가게 되었는데요. 오늘은 제가 강릉 여행 중 만난 카페 중에서 가장 좋았던 세 군데를 추천해볼까 합니다. 날짜가 좀 뒤죽박죽인 점 참고해주세요~
강릉 바다와 가장 가까운 카페, 커피바다
커피 바다는 강릉 카페 중에서 가장 바다와 가까운 카페로 유명한 곳이에요. 원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이었는데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이곳 사진 본 뒤로 확 꽂혀서 고민도 없이 다녀왔답니다. 솔직히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는 웬만한 오션뷰 카페는 어느 정도의 보정이 들어가 있어서 막상 가보면 실망할 때가 많잖아요? 그런데 여기는 사진보다 실물로 보는 게 더 좋을 만큼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어요.
보통 오션뷰 카페는 통유리창으로 가려져있는데 이곳은 야외 테라스 자리가 정말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서 더욱더 바다와 가까운 느낌이 드는 것 같더라고요~ 물론 다리 쪽은 유리로 막혀있긴 해요! 하지만 그 외에는 온통 뚫려있어서 강릉 바다 냄새도 실시간으로 맡아볼 수 있고 파도소리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답니다. 대신 음료 맛이나 가격은 착한 편이 아니에요~ 저는 커피가 비싸면 돈 아까워하는 스타일인데 여기는 뷰가 워낙 좋아서 그런지 눈이 즐거운 대신 비싼 돈 주고 음료 사 먹었다~ 생각하게 되더라고요.
캠핑 느낌의 강릉 카페를 원한다면 에브리모먼트 카페
여긴 친척이 추천해서 가본 카페였어요. 근처에 강릉 카페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툇마루가 있었는데 거기는 비성수기+평일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? 저는 커피에 진심인 사람이 아니기에 굳이 줄 서서 먹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편이에요. 그래서 근처에 있는 에브리모먼트 스튜디오 카페로 온 것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도가 매우 높았답니다.
개인적으로 여기서 제일 맛있었던 메뉴는 아이스크림 크로플이 아니었나 싶어요. 사실 전 와플이나 크로와상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친척이 여기껀 꼭 먹어야 한다면서 시키더라고요~ 그래서 그냥 한입 먹고 말아야지 했는데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이 어찌나 맛있던지 계속 손이 가는 거 있죠?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큼 아이스크림 양도 넉넉하게 줘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네요.
강릉 동네 골목에서 만난 아기자기한 카페 쎄라비
이곳은 친척이 사는 곳 근처에서 만난 카페였어요~ 우연히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인테리어 보고 마음에 들어서 바로 방문한 곳이었죠. 간판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까 '쎄라비'라고 읽는다네요~ 쎄라비는 '그것이 인생이다'라는 뜻의 영어라고 해요!
다른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있어서 찍지는 못했지만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거나 혹은 감성적인 골목카페를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어요. 솔직히 음료 맛은 그저 그랬는데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고 가게 곳곳에 배치해놓은 소품이나 인테리어가 꽤 만족스러웠거든요~ 제가 만약 강릉 주민이었다면 이곳을 자주 방문하지 않았을까 싶네요.
마음만큼은 해외여행 가고 싶지만 알고 보면 국내에도 다닐만한 여행지가 꽤 많은 것 같아요~ 저는 태어나서 강릉을 2021년도에 처음 가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매우 감동스러운 곳이더라고요. 특히 강릉 바다는 제주도 바다 못지않게 색감이 매우 예뻐서 어떻게 찍어도 아름답게 담기더라고요. 아마 친척이 이곳에 사는 이상 더 자주 방문하지 않을까 싶네요! 특히 커피 바다는 날 좀 풀리면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답니다.
'여행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제주도 여행중이라면 제주도맛집 소랑호젠인제주 추천해요~ (0) | 2022.02.10 |
---|---|
여자 혼자 제주도여행 다녀왔어요 (0) | 2022.02.03 |